닫기버튼
닫기 설문조사

온대관

사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온대기후 중 이곳 온대관에서는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엔 춥고 건조한 우리나라의 날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왜나무

온대관에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왜나무가 있습니다. 아왜나무는 일 년 내내 푸른 나무로서 잎이 두껍고,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두꺼운 잎과 나무에 물이 많고, 나무에 불이 붙으면 나무 속의 물이 빠져나오면서 거품을 만들어 불이 번지지 않게 해줍니다. 올리브나무의 잎은 여름이 덥고 건조한 지중해 지역의 날씨 때문에 잎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이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아왜나무는 겨울철 추위와 바람에 잎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 코팅 덕분에 잎 위에 눈이 쌓이지 않고 미끄러져 떨어지게 합니다.

두꺼비 & 청개구리

우리나라 대표적인 양서류인 청개구리가 있습니다. 청개구리는 발가락 끝에는 몸집에 비해 큰 빨판이 있어 어느 곳에나 잘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다른 개구리들은 흔히 번식 장소인 논 근처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청개구리는 주로 야산의 나무 위에서 생활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청개구리는 보통 초록색이지만 주위 환경에 따라 흑색, 회색, 갈색 등 다양한 색으로 변합니다. 청개구리의 이러한 변화는 주변의 환경보다 온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겨울잠에서 깨어난 청개구리는 흑색이나 갈색이 많고,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대부분의 청개구리가 청색으로 변합니다.

살모사

우리나라 대표 독사인 살모사는 우리나라에만 살고 있는 고유종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살고 있습니다. 살모사는 한자로 ‘어미를 죽이는 뱀’이라는 무서운 뜻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살모사는 몸 속에서 알이 부화되어 몸 밖으로 새끼를 낳는 ‘난태생’입니다. 새끼를 낳고 어미가 지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마치 새끼가 태어나면서 어미를 죽인 것 같다고 생각해서 ‘살모사(殺母蛇)’라는 이름이 됐다고 합니다. 숲 생태계에서 살모사는 쥐의 마릿수를 조절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섭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되겠지요?